파라과이 산책로 - Costanera de Asunción

파라과이 산책로 - Costanera de Asunción

마음 편히 산책할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은 파라과이에서 개인적으로 안전하다 생각되는 몇 안 되는 산책로입니다.  근래에 날씨가 선선해져 친구와 함께 Costanera를 방문했습니다.  그늘이 많이 없어 더운날엔 산책하기 힘들지만 선선한 날씨인 요즘 운동삼아 걷기에 딱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bc36oidPGSyDUe1n8

Costanera de Asunción · Av Costanera José Asunción Flores, Asunción, 파라과이

저희는 근처 공원 벤치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공원입구에 경비도 있고 가족단위 방문객도 있어 위험하단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늘도 시원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피크닉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단,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물마시 기는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공원위치 https://goo.gl/maps/N9AYX7qxA87zwBdbA

Parque de la Victoria · P9C8+G44, Asunción, 파라과이

 

공원에서 강변쪽으로 위치한 넓은 광장 너머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Costanera로 이어진 길이 바로 나와 안전하게 이동가능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간이 놀이공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야간에만 운영되는 듯했습니다.  기구의 상태는 매우 허술해 보였습니다. 탑승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구경하는 재미는 있을 듯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연을 판매 중입니다.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습니다. 산책로는 잘 포장되어 불편하지 않게 산책이 가능합니다. 같이 동행한 강아지도 신이 났습니다.😄 길을 건너 조금 더 걷다보면 강변모래사장으로 가는 메인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 위쪽 길에는 솜사탕, 추로스, 팝콘, 음료 등 간식을 파는 상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모래사장과 보행로에 4인용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있고 오른쪽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강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가에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발을 담그거나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낚시 의자를 가지고와 그늘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언덕 위로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도 있으니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한창 더울 시간에 출발한 터라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한 채 공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YO♡ASU 조형물도 한 장 찍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조형물 주변이 개선되어 있었습니다. 변경 전에는 콘크리트 받침으로 사람들이 의자 삼아 앉아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지금은 조형물 주변에 꽃나무가 장식되어 사람들의 방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돌하르방과 해녀상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아순시온과의 우호협력의 증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5년도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주변의 야자수와 어우러져 제주도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 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살던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길 끝자락에서 보이는 대통령궁의 모습입니다.  더운 날씨 탓에 앞쪽까지 걸어갈 자신이 없어 멀리서나마 찍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