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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일상기록

2022.08 - 브라질 이구아수폭포

by 예민한 개복치 2023. 6. 21.

이과수폭포의 전경입니다.

📒본격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영접기

코로나시국에 파라과이로 이민을 온 탓에 작년이 되어서야 브라질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이구아수 폭포 영접기' 시작합니다!

DAY 1 _

시원하게 뚫린 도로의 모습입니다.

아순시온에서 출발해 꼬박 5시간 반을 달려 국경지역인 Ciudad del Este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정의 다리'를 건너 브라질 Foz로 들어섭니다.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에 아주 잠시 설렜답니다. (늦은 저녁 도착해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서브웨이 매장전경, 카운터 뒤로 메뉴판이 보인다. 테이블위에 샌드위치와 과자 맥주등이 차려져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저의 최애브랜드 서브웨이로 향했습니다.  얼마 만에 맛보는 서브웨이인가 감격스러웠습니다. (파라과이에는 서브웨이가 없답니다..)  한국 서브웨이와 전혀.. 다른 맛이었지만 그래도 서브웨이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SKOL이 브라질 맥주인 것도 처음 알게 됐습니다. 뭔가 더 맛있는 건 기분 탓이었을까요?

DAY 2 _

Dreamland 전경, 커다란 범블비 조경물이 설치되어있다. 커다란 공룡전시물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이고있다.

아침 일찍 출발해 폭포에 가기 전 Dreamland에 들렀습니다.  저희는 시간에 쫓겨 밀랍인형, 쥬라기파크 정도만 구경했지만 조류박물관, 모터쇼, Ice Bar 도 패키지 요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동반하시는 분들은 필수코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Ice Bar는 개인적으로 꼭 들러보고 싶었지만 정해진 입장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길게 늘어서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구매한 티켓사진입니다.

폭포에 도착해보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한 후 매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오늘이 브라질 '아빠의 날'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1시간 50분 정도 줄을 선 끝에 매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폭포가 위치한 정상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희는 보트체험을 먼저 하기 위해 두 번째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좌측상단 - 보트를 타기위한 매표소입니다. 우측상단 - 구조물을 타고 보트가 있는 물가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좌측하단- 보트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우측하단 - 보트에서 바라본 폭포전경입니다.
보트투어

폭포 아래까지 시원하게 질주합니다. 물벼락은 보너스😆 (우비는 미리 준비하시거나 유인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시 함께 구입도 가능합니다.)

보트 투어를 마친 후 폭포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폭포를 보기에 좋은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너무 덥고 습했습니다. 추울까 봐 챙겨간 겉옷은 짐이 되었습니다.😅

폭포 전경입니다. 가파른 절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해보입니다.멀리 폭포와 전망데크의 모습이 보입니다.폭포 전경입니다. 가파른 절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해보입니다.
foz do iguaçu

경치감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폭포에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폭포 물줄기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사람도 많은 데다 폭포 앞 포토존에 다다르자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전경을 뒤로한 채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를 기다립니다. 사람이 많아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브라질의 사과맛 탄산음료 guaraña와 물입니다.
괜히 한장 찍어본 과라나와 물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의 위치가 화살표로 표시된 표지판입니다.위에서 바라본 강의 전경입니다.공원에 위치한 분수입니다.
Marco das Três

세 국가의 국경이 마주한 Marco das Três.

폭포를 중심으로 둘레에 음식점들이 위치해있고 식사와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였습니다. 

Marco das Três에서 차로 3분거리에 위치한 관람차! 가까이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높은 높이...😮간이 콩알만한 남편과 저는 탑승을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숙소가 위치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근처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후 마트에 들러 가지고 돌아갈 선물을 구매합니다. 브라질 망고가 엄청 싸서 한아름 구매했습니다. 스타벅스 원두도 가득 담았습니다.(여행 당시엔 파라과이에 없던 스타벅스) 

DAY 3 _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찍어본 모닝커피와 숙소한켠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 아쉬운 마음을 커피한잔으로 달래 봅니다.  정말 폭포만을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별다른 일정 없이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즐거운 기억은 잔뜩 담아왔습니다. 시시콜콜한 이과수폭포 여행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